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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레이스 그랜트:조던 룰즈의 폭로자?

by 이니웍스 2022. 2. 13.

시카고에 지명된 호레이스 그랜트

호레이스 그랜트는 NBA에서 고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로 시카고 불스 첫 번째 쓰리핏 당시의 주요 멤버였다. 그는 클렘슨 대학 시절 평범한 선수였는데 불스의 스카우터들이 보러 갔던 경기에서 스카우터들이 반할만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게 된다. 시카고의 스카우터들은 원래 뽑으려던 선수 대신 그랜트를 선발해야 한다고 단장을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결국 198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번으로 불스에 입단하게 된다.

그런데 시카고는 87년 드래프트에서 그보다 높은 8순위로 올덴 폴리니스를 지명했는데, 구단에서는 그랜트 외에도 눈여겨본 다른 선수가 또 있었다.  그래서 폴리니스 지명 후 바로 시애틀과 협상을 하게 되었고 폴리니스와의 트레이드로 시애틀이 5순위로 지명한 루키를 데려오게 된다. 그가 바로 스카티 피펜이다.

그랜트는 피펜과 함께 팀에 합류하고 조던의 무자비한 모욕과도 같은 훈련을 거치며 성장했고 팀의 중심 멤버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다. 다재다능했던 피펜의 조던의 조력자로 팀의 2 옵션을 차지했고 호레이스 그랜트는 강력한 몸싸움과 공격 리바운드, 블록슛은 많지 않지만 세로 수비가 좋은 팀에서 궂은일을 하는 블루워커 타입의 빅맨이었다. 공격력은 좋지 않았지만 볼 수유시간이 짧고 실책이 적었으며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높은 BQ의 소유자였다.

그랜트와 피펜이 합류한 후 시카고는 점점 강팀으로 성장해갔고 이 둘은 마이클 조던과 함께 91년부터 시작되는 첫 번째 쓰리핏의 주역이 된다. 그리고 조던의 1차 은퇴 후, 피펜과 함께 팀을 이끌며 조던 없이도 그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 시즌부터 그는 올스타에 선정되며 스타 대접을 받는 선수가 되었고 피펜은 MVP 투표 3위까지 오르며 NBA 퍼스트팀에 선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돈 안 쓰기로 유명했던 시카고의 프런트는 재계약을 앞둔 그랜트에게 너무 적은 금액을 제시하였고 그랜트는 불스를 떠나게 된다. 시카고 불스의 아직까지도 연봉에 인색한 구단으로 알려져 있고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도 당시 기량에 비해 적은 돈을 받고 뛰고 있었다.

 

샤킬 오닐과 필 잭슨

그가 옮긴 팀은 올랜도 매직이었는데 올랜도는 창단한 지 6년밖에 되지 않는 팀이었지만 샤킬 오닐과 앤퍼니 하더웨이를 드래프트로 얻은 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던 팀이었다. 하지만 팀의 구성원들이 젊다 보니 호레이스 그랜트는 팀에서 베테랑이자 큰 형님 같은 역할을 하며 팀의 궂은일에 앞장섰고, 올랜도는 리그에 돌풍을 일으키며 파죽지세로 승수를 채워나가며 단숨에 NBA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하게 된다. 

여기서 올랜도는 마이클 조던이 복귀한 시카고 불스를 만나는데 아직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한 조던은 하더웨이와 오닐의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했고 올랜도가 NBA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파이널에서는 하킴 올라주원의 휴스턴 로키츠를 상대로 접전을 벌이긴 하지만 4전 전패로 준우승에 그치고 만다.

다음 해에도 올랜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시카고를 만나는데 그랜트는 이 시리즈 1차전에서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을 당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후 샤킬 오닐이 팀을 떠나가버렸고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했지만 더 이상 올랜도는 우승권의 전력을 가진 팀이 아니었다. 이 시즌 이후부터 그랜트도 노쇠화가 진행되며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 등 모든 수치가 하락하게 된다.

 

99-00 시즌 시애틀에서 한 시즌을 뛰고 00-01 시즌 시카고 시절 감독이었던 필 잭슨과 올랜도 시절 동료 샤킬 오닐이 있는 레이커스에 합류해 그의 4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후 다시 올랜도로 갔다가 레이커스로 복귀를 하며 우승을 노려보긴 하지만 실패하고 2004년 은퇴하게 된다.

 

조던과의 트러블

은퇴 후 호레이스 그랜트는 전 NBA 선수보다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인 '라스트 댄스' 방영 이후 조던과의 불화에 대해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다. 실제로 그는 모든 선수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조던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일이 많이 있어서 조던과 구단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조던은 1992년 발간된 조던 룰스라는 책에 공개된 시카고 라커룸의 비화등을 그랜트가 발설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한다. 그랜트 본인은 책의 저자였던 샘 스미스와 친하긴 했으나 선수들의 관계에 대한 것은 말해준 적 없다고 주장하지만 조던은 믿고 있지 않다.

그랜트는 제왕적인 카리스마를 가지고 상대를 몰아붙여 단련시키는 조던과는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진 선수였다 데뷔 초기 조던과 훈련하면서 성장하긴 했지만 피펜은 조던이 몰아칠수록 받아치는 독종 같은 선수였으나, 섬세한 성격의 그랜트는 이런 조던의 행동에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이럴 때 같은 입장이었던 피펜은 그랜트를 다독이며 잘 챙겨줬고, 입단 동기에 나이까지 같던 둘은 굉장히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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