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월리 저비악:수비가 빈약한 가넷의 지원군

by 이니웍스 2022. 2. 2.

마버리가 떠난 가넷을 돕다

스페인 출신의 월리 저비악은 1999년 드래프트에서 6번으로 미네소타에 지명된다. 입단 초기에는 이 선수의 이름을 가지고 월터냐 월리냐 저비악은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 것이냐로 국내 농구잡지들이 혼란스러워 하기도 했었다. 본명은 월터였지만 이제는 월리 저비악이라고 NBA 공식 사이트에도 기록되어있다. 그는 마버리가 떠난 미네소타에 입단하여 첫해부터 선발을 보장받으며 활약한다.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야투율이 50%를 넘길 정도로 뛰어난 슛을 가진 선수였다. 입단 첫 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되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류키 시절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평균 14 득점, 5.5 리바운드, 3.2 어시스트를 기록한다. 특히 야투율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51% 정도를 기록하는데 슛을 난사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이런 안정적인 모습이 미네소타에는 큰 힘이 되어주었다.

2001-02 시즌에는 평균 38분을 출장하였는데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경기가 아니라면 40분 이상을 소화하는 체력도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출장 시간이 늘어나며 그의 성적도 더 올라가게 되는데 평균 득점은 전년도보다 4.7점 늘어난 18.7 득점을 기록했고 여전히 리바운드는 5개 가량 잡아주었고 어시스트도 3개 정도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였다. 02-03 시즌 부상으로 52 경기에만 출장한 그는 다음 시즌 후반기인 2월에 복귀하게 되는데 이때는 샘 카셀과 라트렐 스프리웰이 가넷을 잘 받쳐주고 있었던 상황이라 당장 월리 저비악이 선발로 뛰기는 어려웠다. 천천히 감각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벤치에서 출전하며 팀의 플레이오프를 돕는다. 그런데 이때 저비악의 자리에는 트렌튼 하셀이라는 선수가 있었고 이 선수는 월리 저비악이 가지지 못했던 강한 수비가 가능했던 선수였다. 단지 수비 하나만 잘하는 선수였지만 카셀과 스프리웰 가넷의 공격력이 있었기에 수비력만으로도 팀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런 수비 원툴인 탓에 이전까지 팀들과 단기 계약만 맺던 선수였지만 이때의 활약으로 미네소타와 장기계약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카셀과 스프리웰이 구단과 불화를 일으키며 태업을 일삼게 되자 하셀의 위력도 당연히 떨어지게 되고 이후 벤치멤버로 전락해 31세에 은퇴하고 만다.

 

미네소타를 떠나며 떨어진 스탯

04-05 시즌은 평균 81경기에 출전하며 31분 이상을 뛰었지만 부상의 여파인지 전체적인 기록은 조금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05-06 시즌 평균 20득점을 넘기며 부활하게 되지만 시즌 중반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된다. 이후 출장시간이 줄어들며 자연스레 평균 기록은 떨어지게 되지만 문제는 필드골 성공률도 조금씩 떨어졌다는 점이다. 3점 슛 성골률은 비슷했지만 전체 성공률이 미네소타 시절에 비해 떨어지게 된다. 이후 시애틀과 클리블랜드에서도 활약했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만 남기게 되다. 

 

부상으로 은퇴한 월리 저비악

09-10 시즌을 앞두고 덴버와의 프리스즌 계약을 했는데 시즌 시작 전 계속 문제가 되던 왼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선수생활을 정리하게 된다. 이때가 그의 나이 31세로 이른 나이에 잦은 부상으로 은퇴하게 된 것이다.

그는 안정적인 슈팅력을 기반으로 한 수준급의 득점력을 가진 선수였고 슛을 많이 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워낙 정확도가 있었기에 상대 수비가 늘 신경 쓸 수밖에 없었고 평균 자유투도 성공률 86%로 함부로 파울을 하기도 어려운 선수였다. 운동 능력은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속공 가담도 좋았고 센스가 있어 무리하지 않았기에 턴오버가 적은 편이었다. 포지션 치고는 발이 느렸지만 수비 틈을 비집고 들어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능력도 좋은 편이었다.

다만 문제는 그의 운동능력과 수비였다. 그는 좋은 스윙맨이었지만 2m의 신장에 체중도 제법 나가는 편이어서 비슷한 사이즈의 선수 중에는 힘이 좋은 편이었지만 본인보다 작은 선수를 막기에는 너무 느렸고, 본인보다 큰 선수를 막기엔 키가 작고 힘도 부족했다. 수비에서 늘 애매했기 때문에 미네소타 시절 부상에서 복귀해서도 수비형 선수였던 하셀에게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좋은 공격력은 있지만 슈팅력이 리그 정상급이라 할 정도는 아니었고 본인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너무 부족했다. 즉 슈팅 외에는 크게 공격에서 기여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미네소타에는 선수층이 얇았고 그의 이런 단점을 보완해줄 만한 멘토도 없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늘 정규시즌보다 떨어진 경기력을 보여주어 보는 이들을 속상하게 하기도 한 선수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