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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맥다이스:앨라배마의 짐승

by 이니웍스 2022. 1. 25.

앨라배마의 짐승

앨라배마 대학 출신인 안토니오 맥다이스는 엄청난 운동신경으로 NBA 스카우터들에게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어놓은 선수였다. 대학시절 올 아메리카 세컨드 팀에 선정되기도 한 그는 1995년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된다. 이 드래프트에서 맥다이스는 2순위로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에 지명받고 바로 덴버 너기츠로 트레이드 되게 된다. 95년 드래프트에서는 5위가 케빈 가넷, 라쉬드 월러스가 4위, 제리 스택하우스가 3위였던 드래프트였다. 맥다이스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평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덴버에서 루키시즌을 시작한 그는 그 해 13.4 득점 7.5 리바운드 1.5 블록을 기록하며 괜찮은 성적을 냈고 루키 퍼스트팀에도 선정되게 된다. 당시의 덴버는 디켐베 무톰보가 있긴 했지만 수비에 비해 별 볼 일 없는 공격력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다 96-97 시즌 무톰보가 애틀랜타로 떠난 후 그의 자리를 매우기 위해 덴버는 파워포워드인 그에게 가끔 센터 포지션을 맡기기도 했다. 그만큼 빅맨 자원이 없던 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안토니오 맥다이스는 팀의 두 번째 득점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18.3 득점 7.3 리바운드 1.7 블록슛을 기록하게 된다. 팀 성적과는 반대로 맥다이스는 매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은 리빌딩을 위해 드래프트 지명권 네 장과 그를 트레이드 되게 된다.

다행인 것은 그의 행선지는 피닉스 선즈였다는 점 그리고 제이슨 키드가 팀에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피닉스는 아슬아슬한 성적으로 겨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던 시절이었는데 맥다이스의 합류 후 서부지구 4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다시 강팀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트윈타워에 무릎꿇게 되지만 맥다이스는 트윈타워를 상대로 17.8 득점에 13.3 리바운드 1.5 블록슛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성적보다 나은 기록을 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안토니오 맥다이스의 성장과 부상

시즌을 마친 안토니오 맥다이스는 FA가 되었고 피닉스에서도 맥다이스를 원했지만 그는 고향인 덴버 너기츠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단축시즌이었던 그의 복귀 시즌에 팀은 14승 3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만다. 하지만 맥다이스는 여전히 팀의 성적과 무관하게 본인의 기량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었고 이 시즌 21.2 득점 10.7 리바운드 2.3 블록슛과 1.5 스틸을 기록하며 당시의 팀 던컨, 칼 말론, 숀 캠프 등과 비교될 정도의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그는 00-01 시즌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하게 되는데 열심히 재활하며 부상을 극복해냈지만 다음 시즌 연습경기에서 다시 왼쪽 무릎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게 된다. 이 시점부터 그는 숕 캠프와 비교될 정도로 탄력 넘치던 플레이를 펼치던 선수에서 운동신경을 잃은 선수가 되고 만다.

 

또 다시 부상

01-02 시즌까지 덴버에서 뛰던 그는 뉴욕으로 트레이드 되게 된다. 위력은 떨어졌지만 뉴욕의 팬들은 그에게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었다. 하지만 그는 시즌 시작 전 다시 왼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 당한다. 그리고 다시 예전에 뛰었던 피닉스로 트레이드 되게 된다. 평범한 기록을 내며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백업을 맡아주었고 시즌 후 다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 합류하게 된다. 디트로이트에서는 벤 월러스와 라쉬드 월러스가 뛰고 있었기에 그에게 많은 역할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백업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스크린, 도움수비, 박스아웃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플레이 스타일의 선수로 거듭 태어났다. 디트로이트에 합류한 이후 5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며 본인의 커리어에서 가장 명예로웠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08-09 시즌 막판에에 챈시 빌럽스와 아이버슨 간의 트레이드에 묶여 덴버로 복귀하게 되는데 자신을 버린 팀에서 뛰지 않겠다 선언하며 방출된 후 다시 디트로이트로 복귀하게 되지만 팀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배하게 된다.

 

이후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하여 09-10 시즌부터 10-11 시즌까지까지 팀 던컨의 백업 선수로 뛰며 백업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

 

다른 부상으로 커리어가 망가진 선수들이 많지만 안토니오 맥다이스는 유리몸이었던 선수가 아니라 전성기 시절 서전트 점프가 105cm가 넘었었고 부상으로 인해 운동능력을 잃고 다시 부상이 반복되며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으면서도 팀을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그에 맞게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었던 선수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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