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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핀리:팀에게 버림받은 에이스

by 이니웍스 2022. 2. 3.

21번 픽의 마이클 핀리, 가치를 증명하다

마이클 핀리는 위스콘신 대학 출신의 슈팅가드로 1995년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한다. 1995년은 뛰어난 파워포워드들이 많이 등장한 해이기도 했는데 1번이 조 스미스, 2번이 안토니오 맥다이스, 4번이 라시드 월러스, 5번이 케빈 가넷이었고 그 외에도 테오 라틀리프, 콜리스 윌리엄슨, 체로키 팍스, 커트 토마스 등이 드래프트 되었다. 가드에서는 제리 스택하우스와 데이먼 스타더마이어가 주목받았는데 핀리는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부상 경력 때문에 순위가 21번까지 내려가 있었다. 하지만 그의 대학시절 활약을 아는 스카우터들은 스틸 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핀리는 피닉스에 데뷔하며 바로 자신의 가치를 성적으로 증명해냈다. 루키 시절 통산 15 득점, 4.6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찰스 바클리, 케빈 존슨, 스티브 내쉬와 함께 피닉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댈러스와의 트레이드가 성사되며 제이슨 키드가 피닉스로 오게 되고 핀리와 내쉬가 댈러스로 떠나게 되었다. 댈러스는 당시 3J라 불리던 자말 매쉬번, 제이슨 키드, 짐 잭슨의 조합으로 팀의 성적 향상을 꿈꾸었지만 짐 잭슨은 계약 문제로 시즌 절반만 소화하고 매쉬번은 공격 욕심이 많아 별 효과를 보지 못하자 이들을 모두 트레이드해버리게 된다.

댈러스의 에이스

두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옮기게 되었지만 몇 시즌 동안은 하위권인 팀의 주목받지 못한 선수일 뿐이었다. 하지만 마이클 핀리는 팀의 간판스타로 자리 잡았고함께 트레이드 된 내쉬도 계속 발전한 모습을 리그에서 주목받는 포인트가드가 되어 있었다. 98년에는 덕 노비츠키까지 팀에 합류하며 빠르고 화끈한 농구를 구사하며 2000년대 초반 첫 번째 중흥기를 맞이하게 된다. 마이클 핀리는 이때 97-98 시즌부터 00-01까지 평균 42분을 뛰며 철인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01-02 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연속 출장 기록을 490 경기에서 마감하게 된다. 마이클 핀리는 이때의 부상으로 서서히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반대로 팀은 노비츠키와 내쉬의 성장으로 인해 점점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팀은 계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파이널까지 노리기는 역부족이었고 03-04 시즌 이후 노비츠키를 중심으로 팀을 운영하고 싶던 구단에서 스티브 내쉬에게 별 볼 일 없는 재계약 조건을 제시하면서 내쉬가 팀을 떠나게 된다. 이제 팀은 노비츠키의 팀이 외었지만 핀리는 숀 브래들리와 함께 여전히 팀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매년 기량이 하락하는 그를 구단에서 부담스러워했고 04-05 시즌 사면 조항을 이용해 그를 버리게 된다.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던 핀리는 이에 분노했고 여러 팀을 물색하다가 샌안토니오로 이적하게 된다.

 

샌안토니오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다

기량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좋은 롤 플레이어였던 그는 샌안토니오에서는 선발로 출전하며 첫 시즌에서 댈러스에게 플레이오프에서 패하긴 했지만 팀에서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다음 시즌 벤치 멤버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클리블랜드와의 NBA 파이널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특이한 점은 팀에 마누 지노빌리라는 훌륭한 선수가 핀리와 같은 포지션이었다는 점인데 포포비치 감독은 그를 전략적으로 식스맨으로 활용했기에 식스맨보다 실력이 떨어지던 그가 주전 가드로 출전할 수 있었다. 핀리는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09-10 시즌까지 샌안토니오에서 활약했고 이때까지도 지노빌리와의 역할 분담은 마찬가지였다. 지노빌리는 주전인 핀리보다 많은 시간을 뛰는 식스맨이었고 팀의 주축 멤버였다. 09-10 시즌을 마치고 더 많은 출장시간을 받기 위해 팀에서 나온 그는 베테랑 미니멈 옵션으로 보스턴 셀틱스에 합류해 한 시즌만 뛰고 은퇴한다.

 

그는 어느 팀에서나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였다. 뛰어난 운동신경과 강철 같은 체력이 장점이었으며 중장거리에서의 해결 능력도 뛰어났다. 운동능력을 이용해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많이 성공시키며 많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승부처에서 클러치를 맡을 만큼 찬스에 강한 선수이기도 했다.

안타깝게 부상으로 기량이 하락하며 팀에서 버림받기도 한 안타까운 커리어를 가졌지만 늦은 나이에 샌안토니오의 우승에 기여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낸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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